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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나거나, 귀가 먹먹하고 꽉 찬 느낌, 혹은 그로 인해 어지러운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나요?

방금 말씀드린 증상은 돌발성 난청의 3가지 주요 증상입니다.

 

돌발성 난청은 매년 10만 명당 10명꼴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한번 발병하면 그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치료가 썩 원활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돌발성 난청이 어떻게 발생하며, 그 증상과 치료법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천천히 꼭꼭 씹는다는 느낌으로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돌발성 난청이란

돌발성 난청은 난청의 한 종류로 특별한 전조 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한쪽 혹은 양쪽 귀의 청력이 손실되거나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순음청력검사 결과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내에 발생하였다면 이를 돌발성 난청으로 보며, 대부분 한쪽 귀에 발생하고 3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한국에서는 연간 10만 명당 10명 이상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하네요.

순음청력검사 : 오디오 미터를 사용해 125, 250, 500, 1000, 2000, 4000, 8000Hz의 각 주파수의 순음에 대해서 귀가 반응하는 최소의 자극 세기를 측정하는 검사

 

증상

돌발성 난청의 주요 증상

돌발성 난청은 '삐'하는 이명이 발생, 귀가 먹먹하고 꽉 찬 충만감, 이로 인한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2, 3일 내 혹은 수 시간 내에 갑작스럽게 발생합니다.

 

원인

돌발성 난청은 대부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것은 바이러스 감염 혹은 혈관장애이고, 그 외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성 질환, 청신경종양 및 외림프 누공, 당뇨, 척추 동맥 손상, 급작스러운 소음 노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와우막 : 내이(귀 안쪽)의 상단에 위치하는 막
누공 : 인체 조직에 형성된 일종의 구멍으로 선천적 기형으로 인한 것과, 염증이나 외상 등으로 인한 후천적인 것이 있음

사람 귀의 구조

의외로 돌발성 난청은 흡연과의 관계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혈관장애에 의한 돌발성 난청이라면 마냥 관계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담배는 혈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니까요.

 

진단법

돌발성 난청 진단은 환자의 기본적인 병력에 대해 알아보고, 이경 검사 및 청력검사를 하여 난청의 정도를 파악, 원인이 될만한 다른 질환들을 감별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이경 : 외이도에 삽입하여 고막을 보기 위한 기구

또한, 어지럼증이 동반된 경우 전정기능 검사를 추가하며, 필요에 따라 종양 발생의 감별을 위해 MRI 등의 영상 검사를 진행하고, 원인이 될 만한 내과적 질환 파악을 위해 각종 혈액검사와 염증성 질환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나타난 후 경과된 시간과 최근의 육체적, 정신적 활동, 동반 증상 등이 돌발성 난청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과거의 병력은 난청의 위험인자를 검색하는 데에 유용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진단을 시행하는 것이죠.

 

돌발성 난청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회복되는 확률이 높으니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가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법

원인을 알 수 없는 돌발성 난청에 쓰이는 치료제 중 유일하게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것은 스테로이드입니다.

혈관장애로 인한 돌발성 난청 진단 시에는, 혈액순환 개선제, 혈관 확장제를 사용,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돌발성 난청 진단 시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며,

그 외 이뇨제, 트리요오도벤조산 유도체를 사용되기도 합니다.

 

추정되는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서 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거나 수술적 요법 등으로 치료하기도 하는데요, 이 모든 치료는 입원하여 절대 안정을 원칙으로 하며, 치료와 함께 청력 검사를 통해서 치료 경과를 관찰하여야 합니다.

 

회복 가능성

일반적으로 돌발성 난청 환자의 1/3은 정상 청력을 되찾습니다.

그리고 다른 1/3은 40-60dB 정도 청력이 감소하며, 나머지 1/3은 청력을 완전히 잃는다고 합니다.

 

처음에 생긴 난청이 심할수록, 어음 명료도가 떨어질수록, 어지럼증이 동반된 경우일수록, 치료가 늦은 경우일수록 회복률은 낮아집니다.

어음 명료도 : 어음(말의 소리)에 의한 청력검사로 충분히 큰 수준의 일정한 강도로 소리를 들려주어 얼마나 정확하게 피검자가 청취, 기록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

 

예방법

  • 평소의 환경을 조용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줍니다.
  • 주변이나 작업 환경이 소음에 노출됐을 땐 귀마개를 착용합니다.
  • 가능하면 1~2시간에 한번 조용한 곳을 찾아 약 5~10분 정도 귀를 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노래방, 클럽 등 시끄러운 곳을 피합니다.
  • 주변 환경이 지속적으로 소음에 노출된 곳이면 정기적인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이어폰, 헤드폰 볼륨은 최대치의 50~60%를 넘지 않게 하고 장시간 듣지 않아야 합니다.
  • 짠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돌발성 난청은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평소 컨디션을 조절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돌발성 난청에 좋은 음식

굴에는 아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아연은 골격이나 인체의 조직, 성장 등에 도움을 주며, 면역 기능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귓속의 달팽이관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견과류

견과류는 다양한 영양소가 있지만, 그중에 신경계를 조율해주는 성분이 풍부하여 청력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돼지고기

돼지고기에는 비타민 B1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 B1이 부족할 때에는 난청, 시력저하, 이명, 신경과민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평소에 꾸준하게 섭취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 친구도 최근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여 한 번씩 불편함을 호소하곤 합니다.

병원에 가도 이렇다 할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컨디션 조절을 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한다는데요, 괜히 병이 지속되어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모를 돌발성 난청의 전조 증상이 발생한다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티지 말고 꼭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건강은 잃고 나면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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