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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뇌졸중, 치매와 함께 3대 노인성 뇌신경계 질환 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1∼2% 정도가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엔 65세 이상의 노년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발병도 높아 관심이 커지는 추세입니다.

 

연간 약 620만 명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11만 7천 명이 파킨슨병으로 사망하는 만큼 간단하게 생각할 질환이 아닌데요, 오늘은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 및 예방,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킨슨병

목차

  • 파킨슨병이란
  •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
  •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
  • 파킨슨병 예방법
  • 파킨슨병 치료법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의 흑질 부위 신경세포가 손상됐을 때 발생하는 진행형 신경 퇴행성 질환입니다.

파킨슨병이라는 이름은 19세기 말에 이 질환을 처음 보고한 영국인 의사 제임스 파킨슨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도파민 호르몬 분비 조절에 문제가 생기면 먼저 손이 떨리는 증상으로부터 시작해 차츰 보행 장애, 무표정, 평형감각 상실, 우울증, 배뇨장애 등을 겪게 되며, 결국 사망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1천 명에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발병 빈도가 더 높고, 특히 한국인들은 특이하게도 파킨슨병 발병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다른 인종에 비해 발병 위험이 더 높다고 합니다.

 

파킨슨병의 원인인 뇌의 흑질 부위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이유는 의학적으로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도파민 : 뇌신경 세포들 간에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

파킨슨병 초기에는 정교함을 요구하는 동작들이 잘 되지 않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젓가락질, 글씨 쓰기와 같은 작은 도구를 쓰는 운동, 단추 잠그기 같은 정교함을 요하는 동작들이 잘 안되기 시작합니다.

 

또한, 딱히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는 동작들이 조금씩 줄어드는데, 걷는 속도가 감소하거나, 걷는 중에 팔을 잘 흔들지 않는 것이 이에 해당합니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

파킨슨병은 크게 4가지의 주요 증상이 있습니다.

 

◆ 떨림

떨림은 파킨슨병 발병 시 가장 눈에 띄는 증상입니다.

주로 누워 있거나 편한 자세로 앉아 있을 때 이 떨림 증상이 나타나고 손이나 다리를 움직이면 감소하거나 사라집니다.

 

◆ 행동이 느려지는 증상

파킨슨병에 걸리면 점차 행동이 느려집니다.

사물이 점점 작게 보이고, 단추를 끼우는 작업과 같은 정교한 움직임들이 갈수록 둔해집니다.

걸을 때 보폭이 줄어들어 걷는 속도가 감소하며, 팔의 흔들림도 감소해 구부정한 자세를 하게 되고, 목소리가 작아지기도 합니다.

 

◆ 근육 강직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근육이 뻣뻣해지는 겁니다.

병이 진행될수록 근육이 조이거나 당기는 느낌, 혹은 근육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 몸의 균형이 무너지는 증상

파킨슨병에 걸리면 자세 불균형으로 몸의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쉽게 넘어집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꼬이기도 하며, 걷고 있으면 몸은 앞으로 계속 가는데 발이 쫓아가질 못해서 넘어지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병 말기에는 극단적인 운동장애 때문에 결국 침상에서만 누워서 생활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우울증, 불면증 및 기타 정신적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고, 저혈압, 부자연스러운 호흡, 얼굴 달아오름, 다한증, 변비, 배뇨 장애, 침 흘림, 손·발이 붓는 증상, 피로감, 이상 감각 증세 및 근육 통증 등 전신에 여러 가지 증세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예방법

파킨슨병 예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파킨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운동은 모든 신경퇴행성 질환에 좋지만 특히 파킨슨병의 치료에 있어서는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로, 운동을 통한 신체적 기능 향상이 도파민 세포의 능력을 향상시켜 진행 경과를 늦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고 합니다.

 

운동은 단순히 걷기보다는 하체에 근육을 만들 수 있는 운동을 더 권하는 편이고, 자신의 상태에 맞춰 체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나 균형감각을 향상시키는 운동, 코어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을 장기 복용하면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지만, 그 결과 파생되는 다른 신체적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복용에 대한 부분은 전문의나 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담이지만 미국 스웨덴 연구진에 따르면 청년기에 맹장을 떼어낸 사람의 경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19% 낮으며,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 가운데 맹장 절제 수술을 받은 경우엔 파킨슨병 발현 시점이 평균 3.6년 늦춰졌다고 합니다.

 

위궤양으로 미주신경을 모두 절제한 사람도 파킨슨병의 위험도가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다는 등, 파킨슨병이 뇌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소화기관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하는 연구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파킨슨병 치료법

현재까지 파킨슨병 치료는 완치의 목적이 아닌 증상 억제로 인한 환자의 삶 개선에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파킨슨병 치료법 중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약물로 조기 치료할 경우 질병의 진행을 줄일 수 있으며, 발병에서 말기 증상까지 진행하는 경과는 약을 먹느냐, 아니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정도입니다.

 

약물 치료 중 가장 효과가 뛰어난 약물은 도파민성 약물인 레보도파 제제입니다.  

그러나 레보도파 제제를 복용한 지 5년 정도 지나면, 약효가 듣지 않거나 레보도파로 인한 이상 운동증이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환자의 하루 일과 및 운동 능력을 정확히 평가해 적절한 용량과 정확한 시간에 복용해야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수술

레보도파 제제가 발견되기 이전까지는 파킨슨병을 수술로 다스려보려 하였으나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막대하여 수술법은 거의 다 사장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때의 경험들이 현재 시행되는 파킨슨병 치료 기술인 뇌 심부 자극술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뇌 심부 자극술은 뇌 안에 뇌 조율기라는 의료기기를 이식하는 외과적 치료이면서 전기치료의 일종입니다.

심부 자극기는 파킨슨병 자체를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증상을 조절하여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약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파킨슨 환자 또는 약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때 심부 자극기가 적용되며, 뇌 특정 부위에 전기적 자극을 줘서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파킨슨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직접적으로 감소시켜 약물의 적절한 용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현대의 의학기술이 발전하고 있다지만 아직까지 파킨슨병은 불치병에 가까운 병입니다.

생활 습관의 개선이나 약물 등의 치료로 환자의 삶을 좀 더 유익하게 만드는 게 최선의 방법이지만, 환자나 그 가족들이 겪을 고통을 생각해볼 때 최대한 가까운 미래에 파킨슨병 완치의 길이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상으로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 및 예방, 치료법 등에 대한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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