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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검사 항목 중 하나가 대장내시경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대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장암 등의 질환은 내시경이 아니고서는 정확하게 판별을 할 수 없는데요, 이를 위해서라도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실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대장내시경을 받아본 분들이라면 아실 테지만, 대장내시경 실시에 앞서 준비 과정이 몹시 괴로운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도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말이죠.

아직 대장내시경을 받아보지 않았거나, 빠른 시일 내 대장내시경을 받는 분들을 위해 대장내시경 준비 및 주의사항과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장내시경

목차

  • 대장내시경이란
  • 실시 전 준비
  • 검사 방법
  • 주의사항
  • 부작용
  • 검사 주기

 

대장내시경이란

대장내시경은 항문으로 내시경이라는 특수 카메라를 삽입하여, 대장 내부 및 대장과 인접한 소장의 말단 부위까지를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특히 대장암과 염증성 장질환의 진단에 매우 중요한 검사 방법으로, 직접 대장의 점막을 보면서 눈으로 진단을 하고, 필요에 따라 지혈을 하거나, 조직 검사 또는 의심스러운 병변을 제거하는 치료적인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내시경은 길이 1.3~1.7m 정도의 유연한 튜브의 끝에 광섬유로 연결된 카메라가 주로 사용됩니다.

 

실시 전 준비

◆ 음식 조절
검사 약 1주일 전부터(혹은 약 5일 전부터) 씨 있는 과일, 흑미 등의 잡곡, 3일 전부터는 단단한 섬유질의 채소 등은 피한다. 특히 포도, 참외, 수박 등의 경우 시야를 방해하고 내시경 기구를 막아 검사 진행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섭취하면 안 됩니다.

 

☞음식 주의사항 바로가기☜

 


◆ 금식
검사를 오전에 하는 경우, 전날 낮에 죽 등으로 가볍게 식사를 하고, 덩어리가 있는 고형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대장내시경은 장이 다 비워진 상태에서 가능하므로, 대장정결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음식을 많이 먹은 뒤라면 배설하는 과정이 더 힘들 수 있습니다.

◆ 대장정결제(관장약) 복약
저의 경우에는 오전 검사였고, 전날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에 1차로 대장정결제를 물과 함께 복용, 30분 간격마다 같은 양의 물을 2번 더 추가적으로 마셨으며, 당일 새벽 4시 반에서 5시 반 사이에 2차로 대장정결제를 물과 함께 복용, 30분 간격마다 같은 양의 물을 2번 더 마신 후 가스를 제거해주는 약을 3포 먹었습니다.

대장정결제는 원액을 복용하면 안 되고, 물을 섞어 마시도록 안내가 되어 있으며, 맛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혹자들은 포카리스웨트 맛이 난다고 하는데, 비슷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냥 짭짤한 물에 탄 약 맛입니다.
맛을 느끼지 않고 원샷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대장정결제를 복용하면 배에 가스가 차오르고 복부 팽만감을 느끼기 시작하며, 주기적으로 대변을 보게 됩니다.
일정량의 대변이 배출되면, 그 뒤에는 항문으로 소변을 보는 느낌을 느끼게 됩니다.
약을 먹고 약 3시간 정도는 잔변감이 지속되고, 계속 장을 비웠던 것 같습니다.

 

검사방법

검사는 비수면 내시경과 수면내시경이 있으며, 개인적으로 수면내시경을 추천합니다.

환자가-침대에-왼쪽-옆으로-누워-양쪽-무릎을-구부리고-엉덩이를-뒤로-뺀-자세로-검사가-진행되며,-의사가-내시경을-환자의-항문으로-넣어-대장을-컴퓨터-모니터로-관찰하고-있다
대장내시경(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검사 시 환자는 왼쪽 옆으로 누워 양쪽 무릎을 구부리고, 엉덩이를 뒤로 살짝 뺀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이때 몸의 긴장을 풀고 천천히 편안하게 호흡하는 것이 좋으며, 배에 힘을 주거나 말소리를 내면 복벽에 긴장이 더해져 내시경의 진입이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수면내시경을 진행하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이 검사에는 더 용이합니다.

내시경은 장운동의 방향과 반대(항문으로 진입하여 위로)로 진행하게 되며, 대장 내에 공기를 적절히 주입하고 장액과 이물질을 흡인하며 맹장까지 삽입한 후 내부를 관찰하게 됩니다.

대장내시경은 일반적인 경우 삽입에 5~10분, 관찰에 20~30분 정도, 치료를 목적으로 하면 1시간 이상 소요되기도 합니다.
용종이 발견될 경우 대체로 10mm 미만의 용종은 내시경을 하는 도중 제거가 가능하고, 그 크기가 클 경우에는 따로 용종절제술을 시행한다고 합니다.
용종절제술로 절제된 용종은 바로 조직검사에 들어가며 그 결과는 약 일주일 정도 후에 나온다고 합니다.

참고로 당일 대장내시경을 하는 방법 또한 있으나, '당일 대장내시경을 위해 사용하는 장 세정제를 위내시경으로 직접 주입하는 행위'는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고 용법과 용량에 관한 허가사항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의사협회에서는 시술을 지양하도록 권고한다고 합니다.(2015년 당시)

 

주의 사항

대장내시경 실시 전에 해야 할 준비 과정을 충실히 이행해야 합니다.

관장이 잘 되지 않은 경우, 비록 투명한 액체라도 다량이 남아 대장이 늘어나거나 대장의 구부러진 부분이 과장되어 통증을 느끼거나 내시경의 진입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하며,

정결이 불량하여 대변이 제거되지 않았거나, 시야를 확보할 수 없을 정도로 잔변(고형의 대변, 과일 씨나 잡곡, 섬유질 등)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설령 맹장까지 완전한 내시경 진입이 되더라도, 이후에 잔변을 제거할 수 없거나 시야를 확보할 수 없어 중요한 병변을 놓칠 수 있습니다.

 

부작용

자세한 관찰을 위해 장에 공기를 주입하였기 때문에, 잔변감이나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변기에 앉아 아랫배를 마사지하고, 많이 걸으면서 가스를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가 끝난 후 간혹(특히 용종 제거의 경우) 하복부에 약간의 불편감이나 소량의 출혈,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통제로 인한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대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3~4시간 후면 완화됩니다.

만일 지속적인 복통이나 발열, 다량의 흑색변이나 혈변심한 출혈이나 통증이 있으면서, 어지럽고, 맥박이 빨라지거나 식은땀이 나는 경우에는 빨리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과다출혈로 인한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장내시경 용종 절제 후 출혈 경험담

처음 대장내시경을 받는 분이거나, 대장내시경을 받을 예정이 있는 분들은 이 글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혹시 글을 읽으시다가 보이는 용종이나 혈변의 사진이 불쾌할 수도 있으니

ssolbob.tistory.com

 

검사 주기

용종절제술 후 진행성 선종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는 고위험군은,

  1. 선종의 개수가 3개 이상,
  2. 선종의 크기가 10mm 이상,
  3. 관융모 또는 융모선종,
  4. 고도이형성을 동반한 선종,
  5. 10mm 이상 크기의 톱니모양용종이 진단된 경우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선종 : 암 이전 단계의 병변으로 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은 용종을 말합니다.

융모선종
: 조직학적으로 융모(점막 표면의 돌기) 성분이 많은 선종을 융모선종이라 합니다.

고도이형성을 동반한 선종
: 아주 특이한 모양을 지닌 선종

위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소견이 없는 경우에는 5년 뒤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하며,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3년 후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합니다.

또한, 선종의 개수가 10개를 넘는 경우에는 1년 또는 3년 이내의 짧은 추적검사 간격을 제시하고 있으며, 불완전한 검사가 되었을 경우, 6개월~1년 이내에 다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전의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가 정상이었더라도, 추후 이상 증상과 징후를 보일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대장내시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나이를 상당히 먹을 뒤 대장내시경을 실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식습관이나 환경 등의 변화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얼마든지 대장암이나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이른 나이에도 대장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챙기는 것입니다.
다들 몸속 건강에 소홀함이 없기를 바라며 대장내시경의 준비 및 주의사항과 부작용 등에 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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