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 후 30세 이하에서 심근염, 심낭염 사례가 1,047건 보고되었고, 이 중 633건이 확진 사례이며, 주로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남자 청소년 및 청년층에 발생하였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에 유럽 의약품청에서는 심근염, 심낭염을 mRNA 백신의 부작용으로 추가하기로 결정하면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심근염 145건, 심낭염 138건과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심근염 19건, 심낭염 19건을 검토하였죠.
그 검토 결과를 보면, 위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발생한 사람 중 5명이 사망하였으며, 주로 젊은 성인 남성에게, 백신 접종 후 14일 이내 발생하였고, 2차 접종 후 더 많이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발표로 인해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지게 된 것이 사실인데요, 그렇다면 과연 심근염과 심낭염이 무엇인지, 그 치료법 등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백신 접종 후 심근염과 심낭염이 의심되는 증상 또한 함께 알아볼 테니 백신 접종이 걱정되신다면 꼭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심근염이란
심근염은 여러 원인으로 심장 근육에 급성 혹은 만성으로 염증 세포가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미국의 한 보고에 의하면 급사의 약 1.3% 정도가 심근염 때문이라 이야기가 있으며, 심근염 진단을 받는 평균 나이는 40대 초반인 경우가 많고, 젊은 사람들의 돌연사 사례의 20% 정도가 심근염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원인
심근염의 원인은 무수히 많지만 흔히 감염성, 독성, 면역성 등 3가지로 나누게 되며, 이 중에서 바이러스성에 의한 감염성 심근염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성 원인
바이러스성에 의한 감염성 심근염이 가장 흔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 헤르페스바이러스, 장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간염 바이러스 및 거대세포바이러스 등이 심근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최근 면역결핍성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도 심근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균성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디프테리아가 가장 흔하게 심근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이외에도 포도알균을 비롯한 거의 모든 세균들이 심근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네요.
디프테리아 : 디프테리아균 감염 후 발생하는 급성, 독소 매개성 호흡기 감염병
독성 원인
의학적으로 사용되는 약제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에서의 여러 물질들이 심근염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면역성 원인
면역학적 심근염을 일으키는 질병으로는 여러 가지 결체조직질환(루푸스, 류마티스성 관절염, 경피증, 피부근염)이 있고, 가와사키병, 사르코이도증 및 거대세포동맥엽 등의 질환도 심근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체조직질환 : 동물의 몸을 구성하는 조직에 발생한 질환
가와사키병 : 갑작스러운 열과 발진이 발생하는 원인 불명의 병
사르코이드증 : 염증이 전신을 침범하는 희귀병
그 외 원인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 이후에 심근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발생 기전
- 심근염의 원인균이 직접적으로 세포 내로 침입, 심근 세포 내 혹은 주위에서 증식하여 괴사됨.
- 감염성 물질에 의해 인체의 면역계에서 세포 독성 물질이 생성되고, 이로 인해 심근 조직이 파괴됨.
- 병원체에 의해 생성된 외독소나 내독소에 의한 독성 효과로 발생됨.
※ 보통의 경우 신생아는 바이러스에 의한 직접적인 손상과 관련성이 강하며, 성인은 면역학적인 손상과 더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심근염의 증상
심근염의 첫 증상은 열, 피로, 근육통, 구토, 설사 등과 같은 감기 증상입니다. 드물게 활력 징후가 변화하며, 전체 환자의 12% 정도가 흉통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 외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 가슴 부근 압박감 등의 증상, 메스꺼움, 구토, 부정맥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법
심근염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혈액 검사, 심전도 검사, 심장 효소 검사, 심초음파 검사, CT, MRI 검사, 심내막 생검, 관상동맥 조영술 등이 있습니다.
치료
합병증이 없는 바이러스 심근염은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으며, 심전도에 발생한 이상도 함께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약물이나 삽입 기구들을 이용하여 급성으로 발생한 심장 기능의 약화를 억제하고, 부정맥에 대한 처치로 심부전의 합병증 발생을 대비합니다. 또한 통증 조절도 중요한 치료 중 하나입니다.
심근염 그 자체에 대한 치료로는 현재까지 성공적인 치료법은 없다고 하네요.
심근염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심근염은 활동 증가에 따라 염증이 활성화됩니다. 따라서 운동 등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 이후 운동을 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음식 섭취에 대한 부분은 특별하게 가리거나 많이 섭취해야 하는 종류는 없으며,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심근염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심낭염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심낭염이란
심낭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심장을 싸고 있는 막인 심낭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원인
심낭염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원인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진균과 결핵 감염, 심근경색, 신부전, 암, 흉부 방사능 치료, 외상, 하이드랄라진, 프로케인아마이드, 페니토인 등의 약물, 결합 조직 질환 등이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결핵에 의한 심낭염이 많은 수를 차지합니다.
특발성 심낭염은 특정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심낭염이며, 대부분의 심낭염은 특발성 심낭염이라고 하네요.
증상
심낭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흉통입니다. 흉통은 날카롭게 느껴지며, 심호흡이나 기침에 의해 악화되고, 자세에 따라 통증의 강도가 변합니다.
호흡 곤란이나 전신의 쇠약감, 발열과 한기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그 외 증상은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진단법
심낭염의 진단은 단순 흉부 촬영, 심전도와 심장 초음파 검사, 그 외 가능한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로 이뤄집니다.
치료
심낭염이 발병하면 심장마비 가능성이나 감염 상태를 감별하고, 과도한 심낭액에 의한 심장 압박을 관찰하기 위해 처음 하루, 이틀 정도 입원해야 합니다.
심낭액
심장을 싸고 있는 두 겹의 막으로 이루어진 주머니(심낭) 사이의 약 15~50 mL의 액체.
심장 박동 시 마찰을 감소시켜 주는 윤활제 역할을 함.
심낭염의 원인이 발견되면, 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세균성 심낭염의 경우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특정 약물로 인한 심낭염의 경우
해당 약물의 사용을 중단합니다.
결합 조직 질환으로 인한 심낭염의 경우
항염증 약물과 면역시스템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심장 수술 후의 심낭염과 특발성 심낭염의 경우
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약물로 치료합니다. 이 약물들로 흉통이 사라지지 않으면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항응고제는 심낭으로의 출혈과 그에 따르는 심낭 압박의 위험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심낭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심낭염 예방을 위한 특별한 생활습관은 없습니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의 경우(화이자, 모더나)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맞을 경우, 아주 드문 확률로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근염, 심낭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 숨 가쁨, 호흡 시 통증과 부정맥, 실신 등이 있으니 해당 증상이 발생할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
부정맥
심장 박동이 일정하지 않은 증상
심장 박동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두근거림을 느껴지며, 계속 지속될 경우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음.
또한 백신 접종 후 음주, 흡연, 격한 운동은 반드시 지양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