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텍에서 개발한 코로나 19 바이러스 관련 백신입니다.
이번 19세~49세의 코로나 백신 접종 기간 중 대부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되며, 저도 이번 1차 접종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였습니다.
사실 여러분들도 그렇다시피 저는 백신 부작용에 대해 걱정이 많은 사람 중 한 명입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은 심근염, 심낭염을 비롯한 중증 부작용에 대해 많은 뉴스가 알려지고 있어 솔직히 맞지 않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논의하고 있는 이 시기에 백신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느껴지더군요.
위드 코로나를 한다고 해도 결국 백신을 맞은 사람과 맞지 않은 사람에 대한 규제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더 관대하게 규제를 풀어줄 테니까요.
결국 가까운 병원에 백신 접종을 예약하고, 어제 오후에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하였습니다.
병원 방문
모든 병원에서의 절차가 같은지는 알 수 없지만, 저의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병원에 도착하면 백신을 맞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더군요.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하는 사람은 채 10명이 되지 않았고, 일반 진료를 위한 손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접종자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이나 신분증 검사를 꼼꼼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더군요.
접수 데스크에서는 제가 무슨 일로 병원에 왔는지 물어보더니,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확인 후 예진표 작성과 혈압 측정을 안내하였습니다.
예진표 작성
▽아래는 제가 작성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예방 접종 예진표입니다.
예진표 작성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예진표는 한 장 분량이며, 몇 가지 문항에 체크하는 것으로 예진표 작성이 끝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임신 여부, 그리고 일반적으로 코로나 백신 외 다른 예방 접종 여부,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의 경우 1차에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는지, 혈액응고장애가 있거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지 여부를 예진표를 통해 확인합니다.
그리고 혈압 측정을 합니다. 저는 정상 혈압 수치가 나왔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저혈압 수치의 경우 어떤 식으로 접종이 이뤄지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만,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절차가 진행된다고 하더군요.
예방 접종에 대한 안내
예진표 작성과 혈압 측정이 끝나면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을 위해 잠시 대기하게 됩니다.
앞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 본인의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그렇지 않다면 크게 시간이 소모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대기하던 중 제 차례가 되자 의사 선생님이 저를 부르더군요.
코로나 19 예방 접종 전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
접종 전에는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이 이뤄집니다. 특별한 내용은 없고, 예방 접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나 그에 따른 주의사항에 대해 주로 안내해줍니다.
△위의 안내문을 토대로 예방 접종 전의 안내 사항, 주의점, 그리고 심근염, 심낭염 등의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의 대처방법에 대한 안내가 이뤄집니다.
사실 이런 안내보다는 그 과정에서 특별히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켜주는 것이 맘에 들더라고요. 보통 사람이란 걱정이 과하면 없는 병도 생기는 법이니까요.
예방 접종에 대한 안내가 끝나면 잠시 대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아마 제 앞 차례의 접종과, 온도 관리 중이던 화이자 백신을 그때그때 꺼내서 접종하기 좋은 상태로 만드는 시간인 것 같았습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
조금 대기하고 있으니 주사실에서 제 이름을 부르더군요.
막상 접종한다고 생각하니 왜 그렇게 긴장이 되는지, 저는 제가 이렇게 겁이 많은지 이번에 알았습니다.
주사실에 들어가니 간호사분께서도 백신 접종 크게 문제없고, 특히 화이자의 경우에는 1차 접종 시 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저를 안심시켜주더군요. 심근염이나 심낭염 등 중증 증상은 정말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말이죠.
꿀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접종 바로 전 백신을 오른쪽 팔에 맞을지 왼쪽 팔에 맞을지를 물어보시는데, 맞은 팔에 근육통이 오기 때문에 평소에 적게 사용하는 팔에 맞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은 몇 초 만에 끝납니다. 막상 맞고 보니 정말 별거 없더군요.
접종 후에는 병원에서 약 20분 정도를 대기하게 됩니다. 혹시 모를 급성 알레르기 반응, 다른 말로 하면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처치가 가능한 병원에 잠시 대기를 하는 겁니다.
그렇게 20분 정도 대기 후 집에 귀가하였습니다.
접종 후 증상
접종 직후
접종 직후에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걱정이 많은 편이라 신경을 많이 썼더니 괜히 몸이 이상한 것 같은 느낌은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플라세보 효과죠.
물을 많이 먹으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집에 도착하자마자 물을 한 컵 마셨습니다.
접종 3시간 이후
접종 3시간 이후에도 몸에 특별한 이상은 없으나, 백신을 맞은 부위가 조금씩 뻐근해지기 시작합니다.
집에 체온계가 있다면 수시로 열을 측정하는 것이 좋고, 만약 체온이 37.5도 이상이 된다면 타이레놀을 하나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열이 37도 이상으로는 넘어가지 않더군요.
잠들기 전
체온도 정상이고, 두통도 없습니다.
다만 백신을 맞은 부위의 뻐근함이 더 강해집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근육통과는 그 통증이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팔의 통증 때문에 해당 방향으로 돌아 누울 수 없는 것이 조금 불편하긴 합니다.
잠을 자는 동안 어떤 통증이 나타날지 몰라 타이레놀을 한 알 먹었습니다. 보통 한 번에 두 알씩 먹는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한 알 먹었습니다. 그렇게 누워있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첫날은 특별한 이상이 없더군요. 하지만 증상은 보통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를 두고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기에 앞으로 더 두고 볼 생각입니다.
또한,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접종 증상에 대해 글을 작성할 예정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꾸준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