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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소판은 혈액에 존재하는 세포의 일종입니다. 보통 골수 내에 있던 큰 세포로부터 세포질이 갈라져 나온 아주 작은 세포 조각을 말하는데, 이 혈소판은 혈액을 응고시켜 출혈을 막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소판의 현미경 사진

혈소판 감소증은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소판의 수치가 급격하게 낮아지는 것을 말하는데요, 우리 몸의 혈액 내에는 보통 1㎕(마이크로리터) 당 13만개~40만개 정도의 혈소판이 존재하며, 이 수치가 10만개 이하가 되면 혈소판 감소증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주의해야 할 만한 부작용으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언급되고 있으며, 유명 유튜버인 아옳이가 건강 주사를 맞고 온몸에 멍이 생긴 것도 혈소판 감소증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라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혈소판 혈전증은 어떤 증상이며, 왜 생기고, 치료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끝까지 정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혈소판 감소증이란

혈소판 감소증 증상(자반증) 그림

혈소판 감소증은 간단하게 말해 일반적으로 혈액 1㎕(마이크로리터) 당 10만개 이하로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혈소판의 평균수명은 약 10일 내외로, 골수에서 생성된 후 제 기능을 마쳐 수명이 다한 혈소판은 비장과 간 등에서 파괴되는 대사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골수에서 혈소판이 잘 생성되지 않거나, 비장, 간에서 파괴되는 혈소판의 양이 많아지면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혈소판 감소증의 원인

혈소판 감소증은 골수에서 혈소판의 생성이 줄어들거나, 비장 같은 특정 기관에 혈소판이 포획되거나, 또는 혈소판의 파괴 속도가 증가하는 경우 발생하게 됩니다.

 

원인 질환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연령이나 성별, 유전, 생활습관 등은 혈소판 감소증의 주요 위험 요인이 아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혈이나 퀴닌(항말라리아제), 리팜피신(항결핵제) 같은 약물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될 때도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소판 감소증은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에이즈) 감염이나 자가면역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하기도 하며, 드물게는 악성 종양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혈소판이 지나치게 많이 파괴되면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나타나는데, 그중 하나로 혈소판을 공격하는 항체가 생기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골수에서의 혈소판 생산은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혹은 항암 요법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혈소판 감소증 증상

일반적인 정도의 혈소판 감소증이 있을 때에는 외부로 드러나는 별다른 증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해질수록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그 증상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쉽게 멍이 들며, 잘 사라지지 않습니다.
  • 자반증(점처럼 보이는 미세출혈)이 신체의 곳곳에 발생합니다.
  • 잇몸에서 피가 나고, 코피 또한 쉽게 발생합니다. 지혈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소변, 대변에서 내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 과다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혈소판 수치가 매우 낮을 경우에는 외상 없이도 장기에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뇌졸중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법

혈소판 감소증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질환 별로 다르며, 감소증의 정도에 따라 또 달라집니다.

일단, 혈소판 감소증이 의심되면 혈소판 수를 측정하고, 때에 따라서는 골수 채취 및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경미한 혈소판 감소증

특별한 치료 없이도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아서 피가 나는 경우에는 혈소판 수혈을 해주면서 원인 질환을 찾아보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간경화에 의한 혈소판 감소증

일반적으로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약물에 의한 혈소판 감소증

혈소판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다른 약으로 바꿔주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면역 질환에 의한 혈소판 감소증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심하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비장 절제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수 질환에 의한 혈소판 감소증

급성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 골수의 질병에 의한 경우에는 그에 맞는 항암제 치료나 면역 억제 치료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골수 이식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백신 접종 사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혈소판의 감소와 혈전이 동시에 나타나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특수한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아주 드문 경우로 혈소판을 파괴하는 항체가 생성되며, 주로 뇌정맥동, 내장 정맥 등에 혈전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심각한 부작용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18~49세의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하는데,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백신 접종자 100만명당 7명에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큰 문제가 없지만, 방치할 경우에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부작용이기에 백신 접종 초기(일주일 이내)에는 자신의 몸 상태를 잘 관찰해야 하며, 4주까지를 주의기간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이긴 하지만, 내가 걸리면 100%이므로 반드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유튜버 아옳이의 경우

최근 건강 주사를 맞고 온몸에 멍이 나타난 사진으로 이슈가 되었던 유튜버 아옳이가 혈소판 감소증이 의심된다는 간호사 팬의 댓글을 보고 대학병원을 방문했다고 하죠.

 

일주일 동안 온몸에 피멍이 발생하여 손끝, 발끝까지 교통사고를 당한 정도로 고통이 심했다고 하는데요, 아직 병원에서 혈소판 감소증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만약 혈소판 감소증 진단을 받는다면 약물에 의한 혈소판 감소증이라고 봐야겠네요.

 

이런 경우에는 혈소판에 영향을 주지 않는 다른 약을 사용하거나, 해당 약물을 몸에 투여하지 않는 경우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아옳이 님의 건강에도 큰 이상이 없었으면 합니다.

 

주의 사항

혈소판 감소증 유발을 억제하는 생활상의 주의 사항은 따로 없지만, 혈소판 감소증이 진행 중이라면 외상(외부에서 생기는 상처)에 주의해야 합니다.

 

혈소판 감소증은 기본적으로 출혈 발생의 위험이 많고 지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외상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한다면, 일반인들에 비해 그 위험성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에서 언급한 혈소판 감소증에 관련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와,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스스로의 몸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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