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달고나가 핫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죠. 요즘 인기 있는 한 드라마의 영향일 텐데요, 제가 어린 시절 때만 해도 달고나는 흔히 볼 수 있는 먹거리였습니다.
달고나는 원래 작은 원형 쇠틀에 설탕을 넣고 가열하여 굳힌 후 모양을 잡아먹던 간식입니다. 원하는 모양을 잘 완성하면 한번 더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곤 했죠. 이런 설명을 하고 있으니 제가 무슨 완전 옛날 사람이 된 느낌이네요.
어쨌든 언제부턴가 달고나가 불량식품 취급되어 쉽게 볼 수 없었는데요, 최근 달고나 관련 제품이 많이 출시되어 내심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이소에서 장을 보던 중 달고나 사탕이 있어 향수를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구매하기도 했고요.
그렇다면 이번에 구매한 추억의 달고나 사탕이 어떤 제품이며, 어떤 맛이 나는지, 과연 제 추억으로 가는 시간여행 기차가 되어 줄 수 있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억의 달고나
가격 및 포장
저는 다이소에서 추억의 달고나 사탕을 1,0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요즘 다이소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간식 코너에 달고나 관련 제품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이 제품이 포장이 깔끔하여 바로 구매했네요.
▽아래를 보시면 어떻게 포장이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포장은 하얀색으로 아주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달고나의 모양 잡는 사진과 최소한의 글씨만 프린팅 되어 있어 조잡하지 않아 맘에 들었습니다.
포장 하단은 투명하게 되어 있어, 제품이 어떤 모양인지 미리 알 수도 있습니다.
포장 뒷면에는 추억의 달고나 사탕의 제품 정보가 기록되어 있는데요, 우측 상단을 보시면 유통기한이 2023. 7. 19. 까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품 정보
▽추억의 달고나 포장 뒷면의 제품 정보를 한번 확대해보았습니다.
추억의 달고나는 캔디류 제품으로 정백당, 물엿, 중탄산나트륨 딱 3가지 원료만 사용됩니다. 과거 설탕과 소다만을 사용하여 만든 달고나 제조의 취지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것 같네요.
총 내용량은 55g으로 215kcal의 열량을 가진 추억의 달고나는 한 봉지에 나트륨 7mg, 탄수화물 54g, 당류 38g, 지방 0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0g, 콜레스테롤 0g, 단백질 0g의 영양 성분이 특징입니다.
내용물
▽추억의 달고나 포장지를 뜯어 내용물을 정렬해보았습니다.
달고나로 만든 사탕 총 5개가 포장 안에 들어있었고, 사탕 별로 작게 개별 포장이 되어 있는 모습니다. 사탕에서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네요.
추억의 달고나 사탕은 원형의 모양이며, 지름은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됩니다. 달고나의 시그니처인 별 모양이나 독특한 모양이 찍혀 있을 줄 알았더니 그런 건 없네요. 그냥 반질반질합니다.
보통의 달고나는 두께가 얇은 반면 이 제품은 두께가 상당히 두껍습니다. 달고나는 원래 쉽게 깨물어지고 딱딱하지 않고 과자 씹듯이 씹히는 게 제맛인데, 추억의 달고나 사탕은 너무 두껍고 속이 오밀조밀해서 깨물어 먹다가는 이가 나가기 십상입니다.
겉이 끈끈한 면도 있고, 진짜 꽤나 단단하니 절대 깨물어 먹으면 안 됩니다.
맛
옛날 진짜 달고나의 맛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법한 맛입니다.
달고나 특유의 맛보다는 엿을 먹을 때 느낌이 더 강합니다. 그리고 너무 달아서 당뇨가 생길 것 같은 그런 맛입니다.
건강에는 좋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확실하게 드네요. 혹시라도 과거 달고나의 추억에 젖어 구매를 하시려고 한다면 저는 비추입니다.
특별히 과일향이나 다른 향이 첨가되지 않아 단맛 말고 다른 맛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단맛만을 느끼고 싶다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사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솔직히 저는 다시는 구매하지 않을 것 같네요.
좀 더 달고나의 제대로 된 특징을 살려 출시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제품입니다.